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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천사이야기


    7월 우수자원봉사자 M.V.P : 이대길씨, 서금자씨

    페이지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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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수지
    • 조회 2,534
    • 입력 2016-08-01 15:59
    • 댓글 0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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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워나가는 행복, 배워나가는 기쁨.

    배우려는 열정으로 가득한 2층 정보화교육실에는

    몇 년 째, 오늘도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눌 수 있다는 사실이

    행복하다는 두 분이 계십니다.

    바로 7월의 M.V.P.의 주인공 이대길 님과 서금자 님 이신데요

    이 두 분은 각기 2009년과 2012년 정보화교육장에서 컴퓨터 수업을 받으시면서 성민복지관과 인연을 맺기 시작하셨고 지금은 보조교사로 활동하는 자원봉사자이십니다.

    이 분들의 이야기를 지금부터 소개합니다.

     

     

    1. 간단하게 각자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 이대길 : 안녕하십니까 저는 정보화교실에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정보화교육생들의 컴퓨터 수업을 보조하고 있는 이대길이라고 합니다.

    - 서금자 : 정보화교실에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교육생들을 돕고 있는 서금자라고 합니다.

     

    2. 자원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 이대길 : 30년 동안 몸담고 있던 회사에서 정년퇴직을 한 후 2006년 평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엔 정년퇴직 하고 딱히 할 일이 없어 배우기 시작한 컴퓨터였어요. 그러다 컴퓨터에 재미를 붙이면서 그 때부터 여러 복지관에서 컴퓨터교실을 수료했습니다. 기초반부터 아주 고급반까지 모두 다 수료했어요. 성민복지관이 새로 생기면서 2009년에 처음 정보화교실로 또 다른 분야를 배울 수 있을까 해서 수강신청을 했고 그 때 처음 오게 되었습니다. 수업을 듣던 어느 날, 담당선생님께서 저에게 컴퓨터가 익숙하니 혹시 나를 도와서 강의를 따라오기가 어려운 학생들을 봐줄 수 있냐는 부탁을 받았습니다. 그 때부터 매일매일 하루에 4시간 씩 정보화교육생들을 도와주고 있어요.

    - 서금자 : 저는 그냥 집안일 하는 사람이에요. 계기 같은 것은 특별히 없고 4년 째 정보화교육실에서 수업을 듣고 있는 학생이에요. 2년 전 쯤인가, 담당선생님께서 물어보시더라구요. 진도가 늦는 학생들을 따라올 수 있도록 보조해줄 수 있냐고. 그 때부터 봉사활동을 시작했어요. 하루에 3시간 또는 4시간 씩 매일 오고 있어요.

     

    3. 정보화교실에서 보조교사로 활동해주고 계신다고 했는데 조금더 활동 내용을 구체적으로 설명해주실 수 있을까요?

    - 이대길,서금자 : 정보화교육생들이 강의를 하면서 따라가기 어려울 때 옆에서 하나하나 봐주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60대부터 8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한데 잘 따라하는 교육생이 있고 그렇지 않은 교육생이 있어요. 둘이 각각 5명씩 나누어서 어떤 게 어려운지 알려주고 있어요. 포토샵, 스위스, 동영상 제작 등등 배우고 있는 분야가 다양한데 선생님을 따라가지 못하는 교육생들을 봐주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4. 성민복지관에서의 봉사활동이 처음이신가요? 아니면 또 다른 봉사활동을 하고 계시는게 있다면?

    - 이대길 : 태어나 처음이에요. 봉사활동 할 기회도 없었고 일만 하고 살았으니까. 내가 취미로 배우기 시작한 컴퓨터가 이렇게 봉사가 될지는 몰랐죠. 정년퇴직하고 특별할 것 없이 시작한 컴퓨터가 나를 이렇게 다시 기쁘게 할 줄 몰랐어요. 정보화실에 오면 다들 반겨주고 날 찾아주고. 다시 이런 기분을 느끼게 된다는 게 참 좋죠.

    - 서금자 : 저도 처음에는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게 될 줄 몰랐어요. 담당선생님이 잘 가르쳐주셨고 잘 배운 덕분에 또 다른 사람에게 가르쳐 줄 수 있게 되었죠. 봉사활동이라는 게 이렇게 보람 있는 일인지도 몰랐어요. 사실 제가 많이 아팠었거든요. 몸이 아파서 우울증까지 왔었어요. 근데 여기서 봉사활동을 시작하고 너무너무 행복해요. 여기 오면 밝게 저를 맞아주시는 분들을 보면 나는 정말 필요한 사람이구나, 쓸모 있는 사람이구나, 누군가는 나를 이렇게 기다리는 구나. 그 사실 자체가 나를 살게 해요.

     

    5. 정보화교실은 분위기가 참 밝을 거 같아요.

    - 이대길 : 네 밝아요. 배우려는 열정도 있고 정보화교육 담당하시는 이영화 선생님도 너무 좋으신 분이고.

    - 서금자 : 가족처럼 지내요. 고맙기만 하죠. 이런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자체만으로도요.

     

    6. 가장 보람을 느끼셨을 때는 언제일까요?

    - 이대길 : 컴퓨터 수업 중에 어려운 내용들이 있거든요. 그 분들에게 내가 뭘 가르쳐 줬을 때 ~’하고 이해하실 때 가장 보람을 느끼죠. ‘내가 조금이나마 도와줄 수 있구나를 느낄 때 그 때 행복하고 보람을 느껴요.

    - 서금자 : 항상요. 매일매일 올 때 마다 보람을 느껴요. 우울증을 겪을 때는 몰랐어요. 내가 행복한 사람인지. 걸음도 걷지 못했었는데 매일 같은 시간에 나를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고 생각하면 몸이 벌써 성민복지관으로 오고 있어요. 물질적으로 내가 도와줄 수 있는 건 사실 아무것도 없잖아요. 제가 뭘 하나요? 선생님을 도와서 옆에서 이것저것 알려줄 뿐인데, 조금 더 알고 있는 것을 나눠줄 뿐인데. 고마워하고 좋아해주는 모습을 보면 행복해요. 그게 보람이고.

     

    7. 인터뷰를 마치면서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 이대길 : 나이에 상관없이 많은 사람들과 더 배워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고. 새로운 기쁨이에요. 행복하고 내가 더 고맙고 받는 게 더 많은데 이렇게 저에게 고마워해주니 제가 더 고맙네요.

    - 서금자 : 자원봉사는 대가를 받는 게 아니잖아요. 나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울고 웃고 어울리고 얘기하고 그런 것들이 행복한 줄 미처 몰랐거든요. 성민복지관에 와서 알게 됐어요. 정보화교육생들을 만나고 우리 담당선생님을 만나고. ‘내가 누군가에게 쓸모 있는 사람이구나느낄 때 마음 깊이 치유를 받는 거 같아요. 그게 지금 나를 살게 하고 아침에 나를 여기로 이끌어요. 참 행복해요.

     

    8. 앞으로도 쭉 성민복지관에서 봉사활동을 진행하실 계획이 있으신가요?

    - 이대길 : 건강이 허락하는 한 계속 하고 싶어요. 여기서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끝까지 오고 싶어요.

    - 서금자 : 그럼요. 내가 가진 걸 나눠주는 건 행복한 일 같아요. 이런 일들을 해줄 수 있게 한 이영화 선생님에게 저야말로 꼭 고맙다고 말하고 싶어요. 앞으로도 오래 정보화교실에서 행복한 사람들과 행복한 일들을 해 나가고 싶어요.

     

    (정보화교육은 장애인을 포함한 지역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정보화교육은 성민복지관 2층 정보화교육장에서 실시되며 윈도우, 인터넷활용, 문서작성, 포토샵, 스위시 등 다양한 수업내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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