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상수상작(시각디자인 부문) - ‘똑같진 않지만, 다르지 않습니다’(정현우)  
▲ 대상수상작(시각디자인 부문) - ‘똑같진 않지만, 다르지 않습니다’(정현우)
‘제6회 유니버설디자인 전시회’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서울메트로 혜화역 역사 내 미술 전시관에서 개최된다.

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하 인권포럼)은 제6회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전을 주최, 출품작 중 시각부문의 대상을 포함, 특선 이상의 수상작들을 선정하고 전시할 예정이다.

인권포럼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가 담긴 유니버설디자인의 개념을 우리 사회에 도입, 확산시킴으로써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려는 취지로 2006년부터 매년 유니버설디자인 공모전을 진행해 왔으며, 해를 거듭 할수록 유니버설디자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해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과 고등학생 및 일반인을 포함 총1,000여 명의 인원이 공모전에 참여해 600여 점의 작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총 3개 부문(제품디자인, 환경 및 실내디자인, 시각디자인)으로 진행됐으며, 영예의 대상은 시각부문에서 나왔다. 그외 최우수상 2작품, 각 부문별 우수상 2작품씩 총 6작품이 선정됐으며, 그 외에 다수의 특선과 입선작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의 대상수상작인 정현우(한국산업기술대학교)의 ‘똑같진 않지만, 다르지 않습니다’는 유니버설디자인이 무엇인지를 모르는 대다수의 사람들에게 유니버설디자인의 취지와 개념을 알리고자 제작한 작품으로, 젓가락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로 ‘같지만 다른’이라는 컨셉을 도출, 물리적인 길이의 차이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나타냄과 동시에 두 개의 젓가락이 함께 존재해야 의미가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 제품 부문 최우수상 -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쇼핑카트’(한태호,김혜림)  
▲ 제품 부문 최우수상 -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쇼핑카트’(한태호,김혜림)
시각부문의 심사를 맡은 김학민 한양사이버대학교 디자인학부 교수는 “유니버설디자인이란 개념이 우리가 항상 사용하는 젓가락처럼 소중하지만 잊고 지내는 것은 아닌가 하는 물음을 우리에게 던져 주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과감한 화면분할과 여백의 사용으로 시각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작품이 됐다.”고 평가했다.

제품분야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한태호,김혜림(목원대학교)의 ‘휠체어 사용자를 위한 쇼핑카트’는 휠체어 사용자도 가볍게 조작하고 자유롭게 통로를 이동할 수 있는 쇼핑카트로, 휠체어 사용자가 실제로 쇼핑할 때의 불편한 상황들을 미리 예측해 섬세하게 반영했다.

제품부문 심사를 맡은 김장석 한밭대학교 산업디자인학부 교수는 "휠체어 사용자가 쇼핑을 하기에 매우 곤란함을 겪게 되는데 그러한 공간에서 이동시 여러 가지 불편 및 안전 상황을 고려했고 디자인의 형태·색상·설계 등 표현에서 마무리까지 깔끔하고 모던하게 완성된 디자인.“이라고 평가했다.

환경/실내 분야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된 김송이,석기성,정엘림(한성대학교 디자인캠퍼스)의 ‘느리게 보기’는 시각장애인들이 모여 이용할 수 있는 실내외의 공공장소를 디자인한 작품으로, 공간에 편의시설을 부수적으로 설치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에 직접 적용하는 디자인기법으로, 질감 및 색채 등을 통해 공간 자체에 장애요소를 없애 시각장애에 대한 공간적 해결방법을 제시한 작품이다.

환경/실내 분야를 심사한 양성용 동서대학교 환경디자인학과 교수는 “시각장애인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안내견과의 동행 시 쉽고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디자인이라는 점에서 유니버설디자인의 질적 적용이 뛰어난 작품.”이라고 평가했다.

  ▲ 환경/실내 부문 최우수상작 - ‘느리게 보기’(김송이,석기성,정엘림)  
▲ 환경/실내 부문 최우수상작 - ‘느리게 보기’(김송이,석기성,정엘림)
이번 공모전에 대한 시상식은 전시 개막일인 10일 오후 2시 대학로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 개막식 및 시상식에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이성규 이사장 및 한국장애인개발원 변용찬 원장 등이 특별 시상자로 참여한다. 또한, 유니버설디자인 제품 및 1~5회 유니버설디자인공모전 수상작 등 다채로운 전시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