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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장차법 10주년 기념 ‘장애인 인권 사진전’의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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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성민복지관 작성일 17-11-27 10:07 조회 1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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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7-11-24 16:18:10

사진전에 출품된 접근성 활동가 백헤련과 안나 카인 비야트. ⓒ서인환에이블포토로 보기▲ 사진전에 출품된 접근성 활동가 백헤련과 안나 카인 비야트. ⓒ서인환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에 관한 법률’(이하 장차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되었다. 이 법의 시행으로 장애인들은 사회에서 차별받지 아니하고 동등한 대우를 받고 완전한 사회참여를 하고 있을까?

정치, 경제, 사회, 문화에서 장애인의 동등한 권리가 보장되어 기회균등이 이루어졌을까? 교육과 노동, 일상생활, 사법권 등에서 장애인들이 동등해지도록 필요한 조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여성과 아동을 비롯한 장애인들이 가정과 시설, 사회에서 학대가 사라지고, 인간으로서 존엄성을 인정받고 있을까?

그렇다면 차별을 없애기 위해 닫힌 문을 두드리고 부수고 한 장애인 당사자들은 어떤 삶을 살까? 접근성을 위해 많은 장벽들을 접하는 사람들, 그들은 긍정적인 삶을 살고 행복한 인생을 즐기고 있을까?

장애인 접근성을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 행복하다면 장애인이 행복하게 되는 비결은 접근성을 위해 자신도 일하는 것일 수 있다. 크든 작든, 지역사회이든, 접근성을 위해 무엇인가 이루어나가는 것은 세상으로 장벽을 걷고 나아가는 길이다. 장애인의 행복은 접근성에서 온다면 장애인의 접근성이 되어야 한다.

지난 3월에 스웨덴 대사관에서 국가인권위원회에 한국의 장차법 10주년을 맞아 공동으로 장애인 사진전을 하자는 제안이 왔다. 그리고 스웨덴에서 전시한 바 있는 사진 작품 자료들을 보내왔다.

장차법 기념 사진전이면, 인권사진전이 아니겠는가 생각하고 인권침해 현장 사진이나 장애인의 인권을 호소하는 내용을 담은 사진이 아닐까 생각했는데, 보내온 사진은 평범한 장애인들의 인물 사진들이었다.

사회고발이나 집회와 시위의 사진도 아니고, 장애인의 처참한 현장 사진도 아니고, 편의시설의 미비로 어려움을 겪는 사진도 아니었다. 이런 장애인 인물 사진이 차별금지나 인권과 무슨 연관성이 있을까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다가 장애인 개인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장애인도 소중한 일상이 있고, 취미를 가지고 인생을 즐기고 있으며, 꿈을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 어쩌면 의미 있는 인권 사진전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행복은 개인적인 것이며, 개별화된 생활을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게 하는 기회가 바로 장애인도 동등하다는 것을 알리고 느끼고 생각해 보게 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생각에 이르자 공동 주최로 사진전을 하기로 결정하였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이러한 장애인 인물을 선정함에 있어 장애인단체와 협의회를 통하여 인물 추천을 받고, 장애를 수용하고 보통의 삶을 살면서 멋이 있고, 당당한 장애인상을 만들어보고자 전문 사진작가를 섭외하였다. 물론 접근성에 기여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그 결과 사진전이 접근성이란 주제로 열리게 되었다. 이 접근성은 꿈과 일상의 접근성이다. 11월 27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시민청 시티갤러리에서 개막하여 12월 10일까지 오전 10시에서 오후 7시까지 전시된다.

스웨덴에서 강조되는 장애인의 인권은 시민권, 평등권, 참여권이며, 이번 전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접근성을 통한 존엄이다. 존엄을 이해하려면 개인을 알아야 한다. 스웨덴은 2009년 장애인 평등 옴보즈만이란 부처를 신설했고, 2011년부터 3년간 총리실 밖에서 집회를 하여 비접근성 영역까지 평등권을 확보하였다.

전시된 인물 중 한국 인물로는 온유하고 깊이 있는 사색가 유석종(삼성안내견학교 근무), 세상을 바꾸는 여행작가 하석미, 춤으로 말하는 이야기꾼 김용우, 웃음이 넉넉한 사람 한옥선, 내일을 향해 질주하는 사람 홍석만, 탐구를 즐기는 사람 백혜련, 장애인들의 인권변호사 권오용, 신나는 자조모임 활동가 조수진, 불의에 저항하는 사람 변재원, 자립을 꿈꾸는 활동가 최영은, 수묵 크로키 화가 석창우, 긍정의 힘을 가진 사람 심현지, 무대에서 빛나는 사람 최형원, 유쾌한 탐험가 신명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스웨덴 장애인으로는 성장은 멈추었지만 당당한 케네스 오스트란드, 지원받기보다 지원해 주는 사람이고자 일중둑에 빠진 사하르 모슬레, 커리어를 키워 장관이 되고 유엔 인권위원이 시각장애인 뱅크 린트크비스트, 어린이 방송으로 행복한 로비사 쇠데르베리, 세상에 알리고 싶은 기사를 싣고 비행하는 기자 모르텐 헤네니우스, 롤러더비 운동으로 자유를 느끼는 청각장애인 안나 카인 비야트, 웹 개발로 일과 여가를 구분 못하는 요니 엘름, 운동과 춤에 도전장을 낸 노라 알스트림, 마인크레프트 게임과 운동 후 일기를 쓰며 인생을 즐기는 알루스파 브레바, 주민과 소통으로 인기맨이 된 라우렌치오 페테르손, 스포츠 열정으로 접근성 운동을 하는 니클라스 퇴른블롬, 안내견과 살도록 해 달라며 접근성 운동을 한 작가 사라 샴루, 접근성 싸움은 한 팔로도 충분한 비르기타 안데르손, 정신장애인에게 마음을 여는 것이 접근성이라는 코니 베리크비스트 등의 인물 사진을 만날 수 있다.

우리는 인물들을 보면서 그의 긍정 에너지와 당당함을 만나야 한다. 그리고 접근성을 위해 일한 이력을 읽어야 한다. 얼마나 다양한 접근성 운동이 있는지 생각해야 한다. 한국 장애인 사진 15인과 스웨덴 장애인 인물 사잔 15인은 모두 장애인 접근성을 위해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인데, 무슨 인물전기 사진전에서 만나는 인물처럼 멋있고, 위대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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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서인환 (rtech@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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