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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애인도 어디든 떠날 수 있는 대한민국을 희망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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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성민복지관
    댓글 0건 조회 3,160회 작성일 18-08-23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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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하모니원정대' 케이블팀, 9박 10일 간의 여정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8-08-22 15:31:45
    좋았던 정동진역. ⓒ김태훈에이블포토로 보기 좋았던 정동진역. ⓒ김태훈
    하모니원정대는 기아자동차(주)(대표 박한우)와 사단법인 그린라이트(회장 김선규)가 함께하는 대학생 모빌리티 프로젝트이다. 장애학생 2명과 비장애학생 3명으로 구성된 총 8팀(40명)이 중부권역 문화관광지의 장애인 접근성(Barrier Free)을 조사한다.

    2018 하모니원정대는 지난 7월 18일부터 7월 27일까지 중부권역의 문화관광지, 숙소 식당의 장애인 관광편의시설 점검을 하는 의미 있는 활동을 진행했다.

    9박 10일간 도전과 열정을 품고 특별한 여행을 떠난 청춘들, 그들의 성장스토리를 담았다. 네 번째는 케이블팀 김태훈 학생의 기고다. 


    좋았던 홍천휴게소. ⓒ김태훈에이블포토로 보기 좋았던 홍천휴게소. ⓒ김태훈
    하모니원정대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는 대학교 장애학생지원센터에서 하모니원정대라는 활동이 있다고 해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 집에 와서 생각해보니 이 활동이 우리 나라에 살고 있는 육체적 조건 또는 다른 조건 때문에 여행을 꺼려 하는 장애인분들께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생각하여 대학교에서 도움을 주고 있는 도우미와 함께 원정대 활동에 참가하자고 권유하여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조원들과 첫번째 만남. ⓒ김태훈에이블포토로 보기 조원들과 첫번째 만남. ⓒ김태훈
    저는 지체장애 1급으로 휠체어를 타고 있어 혼자서 지역을 이동하기에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리고 휠체어가 접근하기 힘든 곳은 많은 도움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팀원들에게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하였습니다.

    6박7일간 조사활동에 앞서 팀원들과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팀원들은 각각 다른 대학에 다니고 있어 만남이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였지만 팀원들은 저를 배려하여 제가 현재 살고 있는 청주에서 모이자고 하여 모이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팀원들이 낯설게 느껴졌습니다. 카카오톡에서는 그렇게 얘기를 나눴지만 막상 처음으로 얼굴을 보니 “이 사람 누구지?”, “내가 카카오톡 에서 알고 있는 사람이 맞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생각을 하고 만나 처음에는 다들 어색하게 헤어졌습니다. 

    여행계획을 짜는 모습들. ⓒ김태훈에이블포토로 보기 여행계획을 짜는 모습들. ⓒ김태훈
    두 번째로 만날 때는 서류 면접이 통과되고 화상 면접을 할 때였습니다. 팀원들은 각각 멀리 살고 있기 때문에 2, 3명씩 만나 화상 면접을 하고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멀리 살고 있는 2명은 이 당시에는 멀리서 화상으로만 만나서 모르겠고 저희는 그나마 가까운 지역에 살고 있는 3명이랑 함께 면접을 끝나고 서로 이야기를 통하여 좀 친해진 것 같았습니다.

    강원도 여행가기 전에 찍은 사진. ⓒ김태훈에이블포토로 보기 강원도 여행가기 전에 찍은 사진. ⓒ김태훈
    3번째 만남은 화상 면접까지 합격하고 이제는 본격적으로 계획을 짤 때 입니다. 그 때는 다들 몇 번 만나고 이제는 여행을 함께 할 사람들이니 서로 많이 친해지려고 노력했고 시 것 같았습니다. 점심 먹으러 고기집을 가고 그 다음에 카페에서 순조롭게 여행계획을 짰습니다.

    4번째 만남은 바로 하모니원정대로서 여행을 떠날 때 만났습니다. 그 때는 서로 서울역에 모여 가자고 했는데 모임 시간이 늦어져서 다른 팀은 버스를 타고 함께 출발한 것 같았는데 저희는 하모니 원정대 에서 빌려준 차를 타고 모임 장소에 도착하였습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2일 간 교육을 받고 3일째 되는 날 저희 조사지역인 강원도로 가게 되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오산리 선사유적. ⓒ김태훈에이블포토로 보기 인상 깊었던 오산리 선사유적. ⓒ김태훈
    하모니원정대 우리 팀 테마는 럭셔리였습니다. 하모니원정대에 지원받은 돈이 적다고 하더라도 풍족하게 쓰자는 생각이었습니다. 

    그래서 숙박 할 때와 먹을 때, 놀 때는 돈을 아끼지 않고 부족하면 사비라도 쓰자는 마음을 우리 팀은 가지고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마지막 일정에 강원도의 오션월드, 강원랜드 등 장애인분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은 곳과 일반인들도 접근하기 어려운 곳에서 신나게 놀자고 계획을 짜고 신나게 놀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놀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저희가 여행하면서 해야 될 활동은 문화관광지 조사와 하모니원정대에서 준 미션을 해결해야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미션은 저명인사와의 만남으로 하모니원정대 응원메시지 및 편의 개선 약속 받기 였습니다.

    오션월드. ⓒ김태훈에이블포토로 보기 오션월드. ⓒ김태훈
    그래서 저희는 우여곡절 끝에 강원도의 저명인사분들 중 강원도 문화관광국 국장과 만남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서로 문화 관광 시설에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강원도에서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등 듣고 편의 개선 약속을 받았습니다.

    인상 깊었던 오션월드. ⓒ김태훈에이블포토로 보기 인상 깊었던 오션월드. ⓒ김태훈
    이 활동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곳이 있었는데 오산리 선사유적 박물관과 오션월드 였습니다.

    오산리 선사유적은 휠체어를 탄 장애인분들도 접근하기 쉽게 저희가 가본 곳들 중 편의 시설이 좋았고 오션월드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 분들도 체험을 할 수 있게, 친절하게 도와주신 분들이 있기에 이 두 곳이 제 기억에 남았습니다.
    오산리 선사유적 접근로 조사. ⓒ김태훈에이블포토로 보기 오산리 선사유적 접근로 조사. ⓒ김태훈
    저희가 가본 곳들 대부분은 장애 편의 시설이 없거나 있어도 접근하기 힘들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이 활동을 통해서 아직 우리나라는 장애인 분들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이 여행 갈 수 있는 장소는 적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하루 빨리 장애인분들이나 몸이 불편하신 분들도 여행 할 수 있게 문화 관광 시설에 장애인 편의 시설을 확충하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저희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다양한 관광지를 조사하였지만 많은 부분에 있어 아직도 미흡함을 많이 느꼈습니다. 저희의 활동이 6박 7일의 일정이고 전국의 일부분만 조사한 것이긴 하지만 이 프로젝트가 다른 장애인들에게 많은 힘이, 도움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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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김태훈 (kia_harmon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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